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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했던 시간이 이젠 추억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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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지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427회   작성일Date 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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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고 나니 소중했던 시간을 잘 활용한듯하다. 병원에서의 기체조를 다니면서 오래남을 추억을 만든거같다. 오랜시간이 흐른것도 아닌데...기억이 흐려 잘 마무리할수있을지 의심이 간다. 11월초 부터 강좌를 다니기 시작해서 3개월을 다녔다. 집에서 혼자 태교와 운동을 하기엔 부족했다. 꼬박꼬박 하지도 못하고 귀찮아서 건너뛰기도했다. 그리고 첫임신이라 책에서와 주변에서 들은 것만으로는 겁도나고 뭐가 뭔지도 구분이 안갔다. 첫수업은 모두들 낯설어서인지 숙연한 분위기였다. 어색하기도했지...모두들 첫아이라 공감대가 형성됐다. 자기소개와 임신주수를 말하고.. 서로 나이도 비슷하고 개월수도 비슷해 정보교환은 쉽게 이루어졌다. 처음엔 다들 조용했는데...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넘 정겨웠다. 순산을 위한 기체조수업은 내몸이 굳어서인지 별로 무리하지도 않았는데... 첫수업을 마치고 집에와서 낮잠으로 피로를 풀었던 기억이 난다. 30분은 강의를 듣고 1시간은 기체조를 했다. 명상시간도 있고 간식타임에 질문시간도 있고. 집근처라 운동삼아 걸어서 다니기에도 좋았다. 집에만 있는것도 답답하기도해서리..기체조만 듣지않고 다른교육프로그램도 참여했었다. 수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병원에 다닌거같다. 병원에서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리 감사하게 생각한다. 차차 한명씩 출산소식을 접했고 우리기수중에 젤로 어렸던 지영씨가 첫 아이를 낳았다. 기체조 수업마치는데...지영씨가 링겔병을 끌고 강의실을 찾은것도 인상깊게 남았다. 다들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며 한명씩 줄어들었다. 기체조를 열심히 해서 인지 우리아인 밑으로 빨리 쳐져있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가진통도 못 느낀 나로선..예정일이 다가왔는데 진통을 못 느꼈다. 얼마나 아프고 무서울까..두려움이 컸다. 기체조선생님께 유도분만.수술..여러가질 질문했었다. 예정일까지 진통이 없던 나로선 검사결과 양수도 부족하고 태동검사도 안좋게 나와서 예정일 담날 유도분만을 시도했다. 분만실에서 기체조선생님을 만났을때..무척 반가웠다. 낯선분위기에 무서움과 두려움이 컸는데...아는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니... 근데 그 선생님들은 두분 모두 3시 넘어서니 안보이시더군... 간호과장님이 분만실까지 와주셔서리..정말로 반가웠다.. 병실까지와서 걱정해주시고...병원갈때마다 간호과장님을 찾게되더군..가족같이 느껴진다.. 나이가 있으시니 이모라해도 되겠징?... 출산이 임박했는데...호흡은 안되고...배는 아프고 ... 기체조수업 열심히 들었는데...다른생각은 전혀 안들고 내맘대로 했던 기억이 난다. 예정몸무게는 3.3이었는데..낳고보니 2.74였다... 내몸에 비해 아긴 왜케 작았던거지?....운동을 넘 열심히 했나? 주변에 애 낳은분들중에 내가 젤 약하게 낳은거 같다..그래도 힘들었던 기억만 난다. 느낌의 차이는 있겠지만..4시간동안 고통의 시간이었던거 같다. 그래도 수술안하고 순산했다. 간호사님들한테도 죄송했다...소리지르고..호흡하라는데 전혀 안듣고... 순산하게 해줘서리 고맙게 생각한다. 모유수유도 시도는 열심히 했는데 안되는건 어쩔수없나보다. 분유먹여도 나연이가 건강하게 커주길 바란다. 3개월까지는 어리둥절했었고...5개월땐 입덧으로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마지막 3개월을 유익하게 보낸거 같다. 같이 운동했던 그 산모들 ...지금은 한아이의 엄마로 아이키우기에 온 정신을 쏟으며 지내겠지? 보고싶기도하고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네...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백일지나면 병원에서 하는 베이비마사지나 다녀볼까한다... 여성병원이랑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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