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 요법
폐경의 가장 주요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의 감소입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이 추천되며 구강으로 복용하거나, 질에 넣는 형태, 또는 피부에 붙이는 좌약의 형태로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구강 복용은 저렴하고, 널리 퍼져 있는 방법입니다. 질 크림은 질에 쉽게 흡수되고 나머지 신체에 퍼지기 때문에 질 건조감 등 비뇨생식기계 증상의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피부에 부착하는 파스 형태의 여성호르몬제제도 나와 있습니다. 파스 형태의 여성호르몬은 간과 담낭에 영향이 덜 가기 때문에 간이나 담낭 등에 질환이 있는 여성에게 권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반창고를 부착한 부위의 국소 피부 자극증상입니다. 파스를 붙이는 부위를 바꿔 주면 자극이 감소합니다.
자궁 절제술을 받은 여성을 제외하면 여성호르몬제제와 함께, 황체호르몬 보충을 병행합니다. 황체호르몬은 자궁 내막조직의 증식을 억제하는 호르몬이고, 프로제스틴은 황체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호르몬입니다. 프로제스틴이 함유되지 않은 여성호르몬 보충만을 받는 여성에게서는 자궁 내막 과증식의 위험이 증가하고 심지어는 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통, 유방의 압통, 그리고 우울증 등이 프로제스틴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텐 보충요법은 다음과 같은 여성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간질환
- 담낭질환
- 에스트로젠과 관련된 정맥 혈전증(특수한 경우 제외)
- 진단되지 않은 비정상 질 출혈
-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받는 암
※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 처방 계획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을 처방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에스트로젠을 1일에서 25일 까지 처방하고, 프로제스틴은 13일에서 25일 까지 복용하는 것입니다. 80%의 여성들이 이후에 월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의 여성이 에스트로젠을 복용하지 않는 날에는 폐경기 증상을 경험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었는데 이것은 에스트로젠은 날마다 처방하고, 프로제스틴을 매달 1일에서 12일까지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매달 중간에 월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 방법은 에스트로젠과 저용량의 프로제스틴을 날마다 함께 처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실천하기에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후 3개월에서 4개월이 지나면 자궁 내막은 점점 얇아져서 월경의 양도 줄어듭니다. 일부의 여성은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1년까지도 월경 출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출혈이 지속되면 자궁내막 생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에스트로젠만을 복용할 경우에는 치료 전과 치료 후 매년 자궁내막 생검을 받아야 합니다
칼슘 제제
하루 필요량 1000mg 중 식사로 500mg을 섭취하고, 추가로 500mg을 칼슘제로 보충합니다.
비타민 D
태양에 의해 인간의 피하 조직에서 만들어지나, 하루 400unit 투여를 권장합니다.
칼시토닌
근육 주사나 비강내로 분무 투약할 수 있습니다. 골 손실을 예방하여 골다공증환자의 뼈에 통증이 있을 시 효과가 좋습니다.
운동
노령여성이 일주일에 3일간 30분 아령을 드는 정도의 운동, 미용체조, 하루에 1km 정도의 도보는 골 성분 중 무기질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의 장기적인 이익
많은 연구들이 호르몬 대체 요법에 장기적인 장점들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여기에는 심장 질환, 뇌졸중, 골다공증, 그리고 골절 등이 포함됩니다. 에스트로젠 대체 치료의 효과의 일부는 혈중 콜레스테롤 변화와 지질(HDL, LDL) 변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에스트로젠 치료는 지질의 구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심발작이나 뇌졸중, 고혈압의 경력이 있는 여성도 에스트로젠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제스틴을 병행하면 에스트로젠 치료의 효과를 약간 감소시키지만 프로제스틴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작습니다.
에스트로젠과 유방암
여성이 80세까지 살 경우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약 9분의 1입니다. 단기적인 에스트로젠 치료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에스트로젠 장기 치료와 암과의 관계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을 검토해보면, 에스트로젠 치료를 5년 이상 받았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0% 정도 증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나와 있습니다. 위험율은 호르몬 대체 치료를 중단하면 2년 안에 다시 감소합니다.
치료와 상관없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0세에서 54세 사이에는 1000분의 2이며, 55세에서 59세 사이에는 100분의 3, 60세에서 64세 사이에는 100분의 4 정도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스트로젠을 치료받는 여성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적고(오래 살면 그만큼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정기 검진과 유방 촬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발견을 더 많이 하므로 발생률도 결과적으로 더 높게 나옵니다) 에스트로젠 치료를 받는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